기구 사진만 보고 운동 경험이 많은 사람만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기구는 난이도를 올리는 장치가 아니라 움직임의 길을 잡아주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노바바레 신성점이 그룹 바레와 별개로 운영하는 1:1 기구필라테스가 무엇부터 보는지 정리해드립니다.
기구필라테스를 알아보시다가 사진 앞에서 멈칫하셨다면, 그 망설임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스프링과 끈이 달린 기구는 처음 보면 운동 경험이 많은 사람만 다루는 장비처럼 보입니다. 신성동 기구필라테스를 문의하시는 분들도 기구를 쓸 줄 몰라도 되는지부터 물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구는 잘 다루는 사람을 위한 장비가 아닙니다. 오히려 혼자 버티기 어려운 자세를 대신 받쳐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기구필라테스는 바레와 다른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구분해둘 것이 있습니다. 노바바레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다섯 가지는 모두 그룹으로 진행하는 바레입니다. 기구필라테스는 그 다섯 가지와 별개로 운영하는 1:1 개인레슨입니다. 두 프로그램은 쓰는 도구도 진행 방식도 다르기 때문에 같은 수업의 연장으로 보시면 혼란스럽습니다. 이 글은 바레가 아니라 기구필라테스 이야기입니다.
노바바레 신성점은 그룹 바레 수업과 별도로 리포머와 캐딜락, 체어, 래더배럴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구마다 몸을 받치는 자리와 저항이 걸리는 방향이 다릅니다. 그래서 같은 몸이라도 어느 기구에 눕는지에 따라 쓰이는 근육이 달라집니다. 신성동에서 기구필라테스를 찾으시는 회원님께 기구 종류부터 설명드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구가 실제로 하는 일
기구의 핵심은 스프링 저항입니다. 저항은 힘을 더 쓰게 만드는 쪽으로도 쓰이고, 반대로 몸을 도와주는 쪽으로도 쓰입니다. 스프링을 느슨하게 두면 몸이 스스로 버텨야 할 몫이 늘고, 단단하게 두면 기구가 움직임을 받쳐줍니다.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하실 때는 받쳐주는 쪽으로 먼저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구는 움직임의 길도 잡아줍니다. 바닥에서 같은 자세를 하면 몸은 가장 편한 방향으로 새기 쉽습니다. 허리를 써야 할 자리에서 어깨가 먼저 올라가고, 엉덩이가 맡을 일을 허벅지 앞쪽이 가져갑니다. 기구 위에서는 움직일 수 있는 방향이 정해져 있어 그렇게 새는 일이 줄어듭니다. 덕분에 지금 어느 근육을 쓰고 있는지가 훨씬 또렷하게 느껴집니다.
1:1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기구필라테스가 그룹 수업과 가장 크게 갈라지는 지점은 1:1 개인레슨이라는 점입니다. 몸은 사람마다 굳은 자리가 다르고, 좌우가 똑같은 사람도 거의 없습니다. 개인레슨에서는 그날의 컨디션과 체형을 보고 스프링의 세기와 움직임의 범위를 그 자리에서 조절합니다. 오른쪽이 왼쪽보다 덜 따라오는 날에는 양쪽을 같은 횟수로 맞추지 않고 가능한 범위부터 씁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렬과 호흡에 시간을 많이 씁니다. 기구 위에 누웠을 때 골반이 한쪽으로 밀려 있지 않은지, 갈비뼈가 들려 있지 않은지부터 확인합니다. 힘을 쓰는 순간 숨을 멈추는 습관도 이때 함께 봅니다. 숨을 참으면 목과 어깨에 긴장이 몰리고 몸통은 오히려 헐거워지기 때문입니다. 다룰 수 있는 기구의 개수를 늘리는 일은 그다음입니다.
몸에 이미 불편한 곳이 있다면 운동보다 상태를 확인하는 일이 먼저입니다. 특정 움직임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반복되거나 팔다리가 저린 느낌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먼저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임신 중이거나 출산 직후라면 어떤 움직임이든 주치의와 상의하신 뒤 시작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노바바레도 불편한 곳이 있는 회원님께는 지금 가능한 범위부터 함께 확인합니다.
어떤 분께 맞는 결일까요
기구필라테스를 권해드리기 좋은 경우는 몇 가지로 나뉩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 몸통을 쓰는 감각이 희미해진 경우, 좌우 차이가 뚜렷해 한쪽만 자꾸 뻐근한 경우, 그룹 수업의 속도를 따라가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경우입니다. 반대로 음악과 리듬을 타며 여러 명과 함께 움직이는 편이 잘 맞는 분께는 그룹 바레가 더 즐겁습니다. 어느 쪽이 더 좋은 운동이라서가 아니라 결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구를 다루는 수업은 강사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가 특히 중요합니다. 노바바레 김미혜 강사는 EGPA의 매트와 리포머, 체어, 캐딜락, 배럴 필라테스 과정을 모두 취득하고 기초·기능 해부학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김다인 매니저는 MPA 국제기구필라테스와 매트 필라테스 과정을, 이예주 매니저는 대기구 필라테스 지도자 1급과 운동재활필라테스지도사 3급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구 위에서 몸을 어디까지 가져가도 되는지 판단하는 일은 이런 공부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오시기 전 일상에서 해볼 것
오시기 전에 해볼 수 있는 관찰이 있습니다. 의자에 앉은 채로 숨을 길게 내쉬면서 갈비뼈가 아래로 내려오는 감각을 한 번 느껴보세요. 그다음에는 서서 양쪽 발에 체중이 고르게 실려 있는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어느 쪽이 익숙한지 알아두는 것까지가 오늘의 몫이고, 고치려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관찰을 해보고 오시면 첫 상담에서 이야기할 내용이 훨씬 구체적이 됩니다.
오시는 길도 미리 확인해두시면 마음이 덜 급합니다. 신성점은 남녀 탈의실이 모두 있어 오셔서 갈아입으셔도 되고, 주변 공용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몸의 정렬을 함께 살펴야 하니 너무 헐렁한 상의보다는 몸선이 보이는 운동복이 편합니다. 처음 오시는 날에는 조금 일찍 도착해 숨을 고르고 시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기구필라테스를 시작할 때 필요한 것은 기구를 다루는 솜씨가 아니라 자기 몸을 살피려는 마음입니다. 나머지는 강사와 1:1로 맞춰가면 됩니다. 멋진 동작보다 중요한 것은 회원님의 평범한 일상이고, 기구는 그 일상이 편해지도록 돕는 도구일 뿐입니다. 몸을 살피며 꾸준히 관리해 나가면 단계적으로 편해집니다. 신성동 필라테스를 알아보고 계신다면 지금 몸 상태에 어떤 결이 맞을지 함께 살펴드립니다. 편한 마음으로 문의 주세요.
바레가 처음이라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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